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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를 빛나게 하는 섬김의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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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5-05-09 14:51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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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랑하는 슈가로프 가족 여러분,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지난 한 주간, 우리 교회가 이어오고 있는 아름다운 전통 두 가지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5월 6일, 교회 인근 Parsons 초등학교, Hull 중학교, Peachtree Ridge 고등학교 교직원들을 섬기는 Teachers’ Appreciation Luncheon, 그리고 5월 10일 여선교회가 주관한 선교기금 바자회입니다.  

 

이 두 행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를 밝히는 우리 공동체의 따뜻한 전통이자 섬김의 유산이라 생각됩니다. 그 중심에는 늘 기도하고, 손발로 수고하며 헌신하시는 성도 여러분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봉사자 분들과 참여하신 슈가로프 가족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 뉴스 기사에서, 30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단 하루도 학생들의 이름을 잊은 적이 없었고,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제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의 은퇴식 날, 수백 명의 제자들이 “선생님이 저를 믿어주셨기에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의 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든 교직원들의 이름을 알지 못하지만,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금 느꼈습니다. 점심을 받은 교장선생님들은 이렇게 전해왔습니다: “슈가로프 한인교회가 우리 지역에 있어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고, 메마른 곳에 따뜻한 물을 붓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음이 참으로 기쁩니다.  

 

여선교회가 준비한 바자회 역시 그 자체로 선교적 섬김이었습니다. 이 바자회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가 아니었습니다. 기도와 땀이 어우러져, 하나님 나라를 향한 믿음의 연합이 된 자리였습니다. 예전에 한 시골교회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바자회를 위해 한 어르신이 낡은 재봉틀을 기증했는데, 사람들은 “이건 누가 사겠어요”라고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말했습니다. “이 재봉틀로 아이들 옷을 지으며, 아이들을 위해 기도했어요. 이건 단순한 물건이 아니에요.

 

그 재봉틀은 결국 한 선교사에게 전달되었고, 지역 여성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섬김은 작은 것에서 시작하지만, 하나님의 손에 들릴 때 놀라운 도구로 사용됩니다.  

 

이번 바자회에서도, 김밥 한 줄, 떡볶이 한 접시, 식혜 한 컵에 담긴 사랑이 선교지의 영혼들에게 복음의 향기가 되어 전달될 것입니다. 더 감사한 것은, 이 자리에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자녀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함께 손잡고 물품을 정리하고 음식을 나누는 그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선교의 현장이었습니다.  선교는 장소가 아니라 마음의 방향입니다. 우리가 감사의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고, 지역을 섬기며, 다음 세대와 함께 그 섬김을 이어가는 전통을 세워갈 때, 하나님 나라는 더 밝게, 더 깊게 확장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슈가로프 가족 여러분, 섬김이 습관이 될 때 전통이 됩니다. 우리가 서로를 기억하고, 서로의 수고를 존중하며, 함께 웃고 울고 감사하는 공동체가 될 때, 그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은 더욱 빛나게 됩니다.  

 

2025년 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지역사회를 향한 사랑, 그리고 선교를 위한 연합—을 기억하며, 우리 슈가로프 교회가 섬김의 전통을 이어가는 교회, 지역을 밝히는 등불 같은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렇게 서로 인사해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함께 슈가로프 가족이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