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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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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11 10:36 조회3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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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해주는 일을 하도록 교회를 세우셨고 천국 사업의 파트너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과 동역하기 위해 사도행전 이후 지금껏 달려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구현해 내는 방법은 각양각색이었다는 것입니다. 16세기에 일어난 종교개혁을 통해 로마카톨릭과 개신교가 갈라졌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인 11세기 초에 로마 카톨릭에 해당되는 서방교회와 그리스 정교회가 포함된 동방교회는 서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갈라지기 훨씬 전 서기 431년에는 아시리아 동방교회가, 451년에는 이집트 콥트교회등이 속한 오리엔탈 정교회 등이 기독교 메인라인에서 갈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잘 아는대로 루터, 쯔빙글리, 칼빈등이 주축이 된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로마 카톨릭과 다른 길을 걸어 온 개신교 내에 재침례파, 루터교회, 장로교회, 개혁 침례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오순절교회, 그 밖에도 수많은 교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 중에는 각국에서 “자생”한 교파도 있는데 예를 들면 제가 다녔던 대학이 속했던 교파인 성결교 등입니다. 그럼에도 방법은 달랐지만 여전히 교회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이루기 위함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믿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침례교는 영국 국교회인 성공회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분리주의자들이 네덜란드의 메노나이트의 영향을 받아 생겼고,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로 있던 시기에 로드 아일랜드에서 청교도들의 극심한 박해를 받으면서도 아메리칸 인디안들을 포함한 만인이 복음을 전해받고 구원받아야 할 대상이고 하나님의 자비를 입어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하며 신자만이 침례를 받아야 된다는 것, 교회는 신자들로만 이루어지는 것이지 국가의 한 기관이 아니라는 것, 즉 교회와 국가의 분리, 제자도 강조, 종교의 자유등을 가르치며 미국에 침례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참고로 청교도들이 침례교도들을 극심하게 박해한 주 원인은 청교도들은 (적어도 그 때만 해도)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이 아니라 특수한 사람들, 즉 예정된 사람들만을 위해 죽으셨고, 그렇기 때문에 아메리칸 인디안들은 정복의 대상이지 전도의 대상이 아니라고 가르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만큼 침례교는 처음 시작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여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목사와 안수집사 외의 어떤 직분도 세우지 않았던 것은, 청교도들이 영국 국교회의 신앙간섭을 피해 신앙자유를 위해 미국에 왔다면서도 여전히 청교도교회 내에 존재한 영국식 관료주의를 철저하게 배격하려 했던 침례교도들의 의도적인 선택이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교회의 직분이 이런 교회사적 또는 정치/문화/사회학적 차원에서도 이해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현재 거의 모든 교단이나 교회 내에는 있지만 성경에는 등장하지 않는 모든 직분들, 예를 들면 전도사, 권사, 서리집사, 목자, 심지어는 선교사 (성경에는 선교사라는 명칭이 없음) 등의 직분을 이해할 길도 없고 결국 그런 직분이 교회 내에 존재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교회는 2천년의 기독교 역사 속에서 교파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런 직분을 사용해 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저는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여주기 위한 도구가 되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즉, 성경에 나오지 않는 그런 직분들은 각 시대가 가진 특수한 상황 속에서 시대적 사명을 가장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지혜롭게 창조해 낸 교회의 충성스러운 대응이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이 시대의 이민교회는 참으로 배경이 다양합니다. 우리 교회만 해도 그렇습니다. 2018년도 새 요람을 만들며 발견한 사실은 타교회 타교단에서 신앙생활하시다가 우리교회에 등록하신 분들 가운데 장로, 안수집사, 그리고 권사님들이 자그마치 50분이나 되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 교회를 거쳐가신 이런 직분을 가지신 분들이 참 많이 계셨습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그중에는 이런 직분제도가 없는 우리교회에 본인들이 불편하셨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불편해 할까봐 “배려”차원에서 일어난 “침묵의 엑소더스”인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 교회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계셨고 그분들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서 어떤 아름다운 사역을 오늘까지 이루어오셨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임시교인총회에서 다루는 안건은 이 싯점에 우리 교회가 한 마음되어 통과시켜야 할 과제요 지혜로운 결정이라고 확신합니다. 어제 새벽예배 후 개인기도 하는 중에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여드리면서 우리 교회는 오직 주님의 뜻만이 이루어지는 교회되기를 아뢰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오늘 임시교인총회에서 다루게 되는 사안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지 묵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한 마음되는 것이고 그렇게 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세상에 보여주는 일이고, 이 일을 위해 세우는 직분자들은 섬김의 리더십으로 주님 사랑, 이웃 사랑, 교우들을 섬기는 것이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42년동안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는 교회로 세워주신 것은 직분의 유무때문이 아니라 모두가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로 이런 은총을 우리 교회에 주실줄 믿습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오늘 임시 교인총회에 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