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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와 믿음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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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6-05-29 14:24 조회2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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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주의자 혹은 비폭력주의자에 대한 정의가 사전에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종교 또는 사회적 이유, 개인의 양심에 따라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 으로서 “이들은 폭력 이외의 방법을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하며, 폭력 (힘의 균형)에 의한 거짓 평화에 반대하기 때문에 전쟁 또는 전쟁 참여를 거부” 하는 사람.


이 정의에 의하면 저는 근본적으로 평화주의자입니다.  전쟁은 어떤 명분을 앞세운다 해도 정당화되지 않으며 쌍방에 불행만을 가져다 준다고 믿습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국가간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인간적이고 비논리적이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국가와 가족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도발 앞에서 침묵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믿습니다.  국가를 지키고 가족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책임과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아픈 현실은 이 땅에는 악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 악의 세력을 물리칠 싸움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이 미국식 현충일, 즉 메모리얼 데이입니다.  본래는 남북전쟁 시 전사한 이들을 기리는 목적으로 지켜져왔으나 1차 세계대전이후의 전쟁등, 군사작전에서 사망한 자들을 기리는 목적으로 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미국 공휴일입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6월 6일을 현충일로 제정하여 순국 선열과 전몰장병들을 기리는 행사를 거행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처럼 안전하고 평화롭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도 이처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희생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의 숫자가 54,246명, 부상병이 103,284명, 포로로 잡히거나 실종자가 15,317명이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는 미국의 고위층 아들들도 상당수나 된다고 하니, 미국의 정치적 속셈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차치하고서라도, 실제로 목숨을 잃거나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린 미국민들에게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그들의 나라에 와서 비록 고생은 하지만 꿈을 꾸며 이만큼 살게 된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하나 세계에서 이민자들로 세워진 나라요 인종차별이 이정도에 지나지 않는 나라는 사실 그나마 많지 않습니다.


저는 이 지면에서 미국찬가를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메모리얼 데이를 보내면서 우리는 참 많은 이들에게 빚을 지고 살고 있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참 많이 잊고 살 때가 있다는 것을 한번쯤 돌이켜 보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 중 가장 의뜸가는 것은 그들이 희생하며 지켜내고자 했던 평화와 자유를 맘껏 누리고 지키는 일 일 것입니다.


특별히 인류를 영원한 속박과 죽음에서 건지시기 위해 죽임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모든 크리스찬들은 기억하고 감사하며 이 땅에 사는 동안 화평케 하는 평화의 사도로서의 책임을 완수해야 할 것입니다.  좀 더 많이 용서하며 너그럽게 대하고 오래 참아주며 “그럴수도 있지”하며 “대충 넘어가 주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사회 문화적으로 볼 때 메모리얼 데이는 여름 휴가철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 자리잡아 왔다고 합니다.  시기적으로 자녀들의 방학과 맞물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것도 묘한 의미가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후대의 많은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지요.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 훗날 우리의 자녀들만이 아니라 믿음의 후손들, 그리고 조국과 이 나라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가는 열매들이 맺혀지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즉, 그들에게 ‘영적 메모리얼 데이’에 믿음의 영웅들로 기억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면 좋겠습니다.  “영적 순국 선열과 전몰 장병”이 되는 섬김과 희생이 있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리고 그 일은 “지금 여기”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