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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Post-It)과 딱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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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4-07-27 13:31 조회2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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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은 필요할 때 붙였다 뗐다 하는 작은 메모지를 말합니다. 반면에 딱풀은 한번 붙이면 뗄 수 없는 크레이지 글루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삼성 경제연구소의 강신장 전무라는 분은 말하기를 포스트잇과 같은 사람은 필요할 때 붙었다가 쉽게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지만 딱풀같은 사람은 미련하다 할 만큼 한 곳에 머물러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딱풀과 같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아니 저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기를 열망합니다.  우리 주님 앞에서도 그렇고 사람들 앞에서도 그렇고 주님이 주신 소명과 사명 앞에서의 저의 태도도 딱풀과 같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제게 있습니다.


이시대, 특별히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이땅을 살아가면서 세워가는 믿음의 공동체에 30여년 전이나 30여년 후인 지금이나, 어쩌면 앞으로 30년이 지난 그때나,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포스트잇 가치관인 것 같습니다.  성도가 주님 앞에서 일편단심 주바라기가 되어야 하듯이, 교우가 주께서 심어주신 교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맺어 가는 풍토가 이 땅의 모든 교회 안에 회복되어 가면 좋겠습니다.
한국사회에서 회자되는 재미있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 주로 3 A를 기준삼는다고 합니다.  즉 외모 (Appearance), 능력 (Ability), 태도 (Attitude)인데 쉬운 표현으로 하자면 ‘꼬라지, 싹수, 싸가지’입니다.


꼬라지는 그 사람의 이미지를 말합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겉모습 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인품에서 풍기는 호감도 혹은 비호감도 일 수도 있습니다.  40세 이후의 ‘꼬라지’는 본인 책임이라는 말도 있고 ‘먹는 것은 나를 위해 먹고 입는 것은 남을 위해 입어라’는 말도 있지만, 크리스찬으로서 우리의 꼬라지는 예수님을 닮아가야 함이 당연할 것입니다.


싹수는 사람이 가지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 싹수가 있다’는 건 ‘그 사람 능력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의 떡잎이 바로 싹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싹수의 진정한 의미는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 더불어 일하는 능력, 즉 동역자 능력이라고 봅니다.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예의를 지켜주고 함께 세워주는 관계 능력입니다. 그리고 싹수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는 가장 쉽고도 정확한 방법은 사람의 말 가운데 타인을 향한 칭찬이 많은지 비판의 말이 많은지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싸가지라는 말이 ‘싹’이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고 그렇다면 싹수와 비슷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그 사람의 처세, 태도를 지칭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매사를 이기적인 동기에서 이해하고 풀어나간다면 그사람은 싸가지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매사를 긍정적이고 겸손한 자세, 그리고 적극적으로 남을 대하거나 자신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은 싸가지 충만한 사람입니다.  조직에 대한 충성과 애정 또한 싸가지 충만의 필요 요건입니다.


이시대에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 가장 많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외모나 능력보다 태도입니다. 가정에서도 필요하고 교회에서도 필요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싸가지, 즉 태도입니다. 주님 앞에서도 겸손하게 주님을 신뢰하고 거기서부터 시작된 긍정적인 태도가 어느것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성경 안에서나 밖에서나 주님께서 기쁘게 사용하셨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 ‘싸가지’가 있는 사람들이었음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거의 ‘포스트잇과’가 아니라 ‘딱풀과’에 속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슈가로프 한인교회 모든 교우님들이 딱풀과에 속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 닮아가는 꼬라지와, 싹수와 싸가지가 있는 우리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준수한 영적 외모, 주님의 동역자가 되는 능력,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태도가 출중한 우리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