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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성도, 복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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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4-05-04 13:37 조회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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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황홀할만큼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사방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 적당히 짙은 색을 띤 색깔로 단장한 크고 작은 나무들, 꽃 가루나 미세먼지나 황사가루도 없어 마음 놓고 눈 뜨고 숨 쉴 수 있는 맑은 공기, 춥지도 뜨겁지도 않아 상쾌한 날씨, 등등.  돌아보면 감사할 게 눈에 보이는 것만도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존재하지도, 존재 가능성도 전혀 알 수 없는 허상의 염려거리를 실상으로 확신하는 믿음을 토대로 얼마나 두려워하고 풀이 죽어 지내는지 알 수 없습니다.


특별히 교회 입구에 피어있는 두 그루의 장미나무가 그야말로 백만불짜리입니다.  교회에 오시는 분들만이 아니라 교회 앞길을 지나다시시는 분들에게까지 기쁨을 선사해줄만큼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 두 그루의 장미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몇년전 뙷장을 사다가 교회 앞쪽 잔디밭 조성작업을 할 때 저희 집 앞에서 잘 자라고 있던 장미 두 그루를 캐다가 교회 입구에 옮겨 심었습니다.  그러나 정성을 다해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가면서 시름시름 앓더니 꽃도 떨어지고 잎도 떨어지더니 급기야는 가지들마저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뽑아버릴까 하다가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기로 결정하고 말라 시들어버린 가지들을 쳐주고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보내면서 유심히 관찰해보았습니다.  별로 신통치 않아 보이기는 그 전 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가지에서 새 싹이 나긴 했지만 볼품 없음은 여전했습니다.  꽃도 별로 피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어색한 모습으로 그 해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월이 흐르는가 했는데, 금년에 너무도 아름다운 장미를 피운 것입니다.  요즘같은 날씨에 아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장미로 변신했습니다.


이런 내력을 살펴보면서 깨닫는 교훈이 있습니다.  장미나무 입장에서 볼 때 그들은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 입구에 심기워졌으니 얼마나 영광입니까?  그런데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기까지 숱한 시련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하마터면 송두리채 뽑혀 쓰레기통에 버려질 뻔 까지도 할만큼 위기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동안 사람들로부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아픔도 겪어야 했습니다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는 냉대를 견디어야 했습니다.  다른 장미나무들이 여봐란듯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때 자존심도 상하고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지금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한 장미로 거듭났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집 입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러 오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장미로 그 가치가 급상승되었습니다. 

뿌리채 뽑혀 옮겨심어지는 충격과 가지가 짤리우는 아픔등 많은 역경이 성도들을 더욱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들로 거듭나게 합니다.  전혀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상황의 변화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겪는 어려움일찌라도 믿음으로 인내하며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극복하노라면 영광스러운 회복과 가치상승을 맛보게 됩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3-4)며 그러므로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고 고백했던 사도 바울처럼, 어떤 역경의 순간에도 성령으로 우리 안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소망의 이유로 삼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쉬지않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아름다운 장미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이 일어나듯 우리를 바라보는 이들마다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기쁨을 선사해주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복된 성도, 복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